영화 는 2022년에 개봉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첫 시작은 좋지 않았습니다. 관람객 평도 낮았고 흥행에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OTT 플랫폼에서 공개되며 역주행을 시작하더니 외계+인 2부가 개봉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흥행 실패의 요인과 함께 매혹적인 판타지 액션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재평가받고 있는 외계+인 1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흥행 실패 요인 '타짜', '도둑들', '암살'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 외계+인 1부가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1부와 2부가 동시 제작이 되면서 700불 이상의 제작비를 쏟은 작품의 실패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최동훈 감독의 전작 영화들 도둑들과 암살은 천만관객을 모았는데 외계+인 1부는 고작 1..
를 처음 본 것은 어느 대학교 작은 영화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1995년 일본에서 개봉되었던 이 영화는 당시 한국 개봉관에서 볼 수 없어 비공식적인 통로로 공유되면서 어마어마한 신드롬을 일으켰었다. (한국에서는 1999년에서야 정식 개봉하였다.) 오랜 기간 마치 첫사랑처럼 마음속에 간직해 오던 이 영화를 얼마 전 딸아이와 함께 보게 되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이와이 슌지 감독만의 이야기 전개와 감성은 다시금 놀라웠다. 이제는 클래식이 되어버린 이 영화의 사랑을 비워내니 발견되는 첫사랑을 담은 두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얘기해 보려 한다. 1. 한 남자에 대한 두 여자의 사랑 이야기 히로코는 조난 사고로 잃어버린 약혼자 후지이 이츠키의 옛주소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보낸다. 그리..
는 대지진 후 생존자들이 서울의 한 아파트로 모이면서 극단적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다. 붕괴된 사회에서 개인의 이기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집단이기주의의 관점으로 영화를 들여다보려 한다. 1.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 대지진으로 모두가 붕괴된 상황에서 아파트 하나가 유일하게 남겨졌다. 이 영화는 극단적인 상황의 콘크리트 아파트 숲 속에서 사람들이 이상적인 사회를 찾고자 하는 욕구를 담은 작품이다. 하지만 유토피아를 꿈꾸고 창조하려는 본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탐욕과 욕망이 그 이상적인 사회를 어떻게 파괴시키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은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희생하거나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도덕적 선택을 하라고 강요당한다. 하지만 각 집단은 자신들의 이익을 ..
영화 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진실을 밝혀 나가는 하룻밤의 이야기이다. 안태진 감독은 소현세자의 미스터리한 죽음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현대적인 스릴러의 옷을 입혔다. 류준열과 유해진 두 주연배우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함께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사실감을 더해주는 화려하고 매혹적인 색채로 이루어진 완벽한 미술은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 글로 이 영화가 가진 이런 매력들의 의미를 알아보려고 한다. 1. 역사적 사건을 현대적 스릴러로 풀어내다 "그날 밤, 세자가 죽었다". 영화 올빼미의 포스터에 적힌 이 슬로건은 단번에 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세자의 죽음을 유일하게 목격한 사람은 맹인 침술사이다. 보이지 않는 ..